<26, 27일 국립극장 소극장>
국립발레단을 이끄는 대표적인 남성 발레리노들인 문병남·나형만·박상칠씨 등이 한 무대에서 창작 발레 안무를 맡아 겨룬다.
26,27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국립발레단의 93중견단원 무대는 대부분의 발레공연이 대 극장에서 전막공연으로 이루어져 형식적인 면에 치우치고 대중적으로도 호소력을 갖지 못하는데서 탈피하려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모두 광주출신인 이들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을 발레소품의 주요 동기로 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국립발레단 지도위원인 문병남씨가 안무하는『현악4중주를 위한 무브먼트』라는 작품은 모차르트의 유명한 현악 디베르티멘토 곡에 따라 경쾌하고 감미로운 발레를 표현해 내려고 한다.
중견 무용수로서 첫 안무작품『작은 소야곡』을 선보이는 나형만씨도 역시 모차르트의 피아노 곡「세레나데」를 배경으로 4쌍의 남녀 무용수들이 조지 발란신 계열의 신고전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테두리」라는 창작발레를 펼쳐 보일 박상철씨는 인생의 테두리를 표현하는 역동적인 연기를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부라나』에 담아 제시하고 있다. <진>진>
문병남씨 등 안무 발레 대중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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