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일 갈비집』<포천 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한우갈비와 생갈비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동의 「제일 갈비집」은 수도권 사람들은 물론 멀리 경상도지역 식도락가들까지 찾아오는 명물음식점.
서울에서 의정부를 거쳐 47번 국도를 따라 일동을 지나 이동면소재지로 접어들어 산정호수 행 삼거리에서 30m 쯤 직진하면 왼쪽으로 넓은 주차장을 갖춘 2층 건물의 이동「제일 갈비 집」을 만나게 된다.
제일 갈비 집의 소갈비는 우선 맛이 좋은데다 양이 많고 값도 싸다. 또 식당에서 내려다보는 백운천의 조망과 이동막걸리 맛도 뛰어 나 현재 일동에서 개발되고 있는 전국 최고수질 유황온천개발이 시작된 5년 전부터 즐겨 찾고 있다.
제일 갈비 집의 쇠고기는 광릉주변 진접읍을 비롯해 여러 곳에 선불까지 줘가면서 좋은 고기를 확보한 뒤 주인인 김근자씨(43)가 직접 차를 몰고 구하러 다닌다고 한다. 고기는 주인 김씨가 직접 양념을 재는데 특히 연하고 맛있는 갈비 맛이 비결이다.
갈비는 연기가 나지 않도록 최신설비가 갖춰진 재래식 숯불에 구워먹는데 이때 나오는 물김치 등 밑반찬과 참기름이 입맛을 돋운다. 참기름은 재래식기계로 직접 짜오고 있다 한다.
또 김장거리인 무·배추는 물론 상추·배추·쑥갓 등속까지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저공해식품이고 된장·고추장용 콩만도 1년에 일 곱 가마를 쓰고 있다.
제일갈비의 맛은 고기재료가 엄선되고 저공해 야채에서도 나오지만 14년 이상 직접 조리를 맡아온 김의 손끝에서도 나온다. 그는 30 년 이동갈비의 산증인인 속칭 원조할머니(73)로부터 전수 받았다고 한다. 특히 손님 옆에 와서 부족한 것들을 직접 챙겨주는 인정미 도 넘쳐흐른다.
후식으로는 보리를 직접 싹틔워 만든 감주와 커피를 제공하고 단골손님에겐 고추나 막걸리·야채 등을 선물하기도 하며 단골 차엔 전화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제공한다. 서울북부지역의 경우 10인분 이상이면 배달해주고 있고 15명 이상이면 왕복교통편을 제공하기 도 한다. 최근 인근 백운계곡에 분점을 냈고 오후10시까지 연중무휴로 영업하는데 늦을 경우 사전에 전화(0357(32)4667)하면 된다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