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레바논남부 공격/이스라엘서 보복 폭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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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군8명 사망… 중동회담 암운
【예루살렘·워싱턴 로이터·AFP=연합】 회교원리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19일 레바논남부 안전지대를 순찰중이던 이스라엘군을 두차례 폭탄으로 공격,8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은 그 보복으로 전폭기들을 동원,동부 레바논 베카계곡의 헤즈볼라 게릴라 기지들을 폭격했다.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은 오는 31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이스라엘­아랍 평화회의를 앞두고 감행된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지난 85년 레바논남부를 장악한 이래 최악의 인명피해를 보았다.
현지 보안소식통들에 따르면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측 안전지대 서쪽구역을 순찰중이던 15명의 병사들을 폭탄·기관총 등으로 공격,8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보복에 나선 아스라엘 전폭기들은 헤즈볼라 게릴라들의 주요 보급기지인 베카계곡 주변의 발베크시와 잔타마을을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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