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중기창업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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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강화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와 전반적인 투자위축으로 중소기업의 창업이 부진하다.
12일 상공자원부와 한국투자회사협회에 따르면 상반기중 전국 52개 창업투자 회사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는 37건·2백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건수 66건,금액 3백53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중기창업투자회사들은 이에대해 『경기침체에 따라 중소기업 부도가 늘어나면서 투자액의 회수가 불투명해 창투사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초부터 환경보호구역에도 비공해공장의 설립이 허가되는 등 공장설립 규제가 완화됐지만 상반기중 각 시·군·구청의중소기업 창업민원실을 통해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창업중소기업은 모두 4백32개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2.7%가 늘어나는데 그쳐 80년대 후반에 일어난 중소기업 창업열풍은 일단 수그러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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