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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살충제 일부 농약 독성물질 함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시판되고 있는 가정용 살충제 중 일부가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농약성분의 독성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사전정보의 미흡으로 마구 사용돼 여름철 국민건강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것은 10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이 시판되는 모기·파리·바퀴벌레 살충제 18개 사 45개 제품에 대한 표시 실태조사 및 안전성시험검사와 도시·농촌의 5백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안전의식조사 결과 나타난 것이다.
가정용 살충제는 함유 성분별로 피레스로이드 계 34개 제품, 유기인계 9개, 카바메이트 계 1개로 나타났다. 이중 디클로르보스·클로로피리포스 등의 유기인계성분은 사람과 동물에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기인계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에프킬라 S에어졸(삼성제약) ▲홈키 파 에어졸(동화약품) ▲락희 킬라에어졸 F, 바퀴킬라(락희제약) ▲레이드, 레이드맥스(한국존슨) ▲바킬러(동아위생) ▲로취베이트(부광 약품) ▲스모킬라(영일 화학공업) ▲안진 혼연 킬라(안진 약품)등.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피레스로이드 계의 무독성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소비자 안전 의식조사결과 대부분의 소비자는 가정용살충제가 인체에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96.4%)하고 있으며, 두통 등 이상증상을 경험한 사람도 28.8%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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