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소년에 보다 많은 관심을"|세계청소년단체협의회 알리 루스탐 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청소년 지도자들과 청소년문제를 토론하고 내년에 개최될 유엔 청소년 10주년기념사업을 한국 측과 협의하기 위해 내한했습니다.』
11, 12일 서울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청소년지도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 집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총재 초청으로 9일 내한한 모하메드 알리루스탐 세계청소년단체협의회장(45)은『세계 청소년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는 경제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한국의 재정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말레이시아 말라카주 산업개발장관인 루스탐 회장은 올해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세계청소년단체협의회장에 피선됐다.
-세계청소년단체협의회는 어떤 단체입니까.
『각 국의 청소년문제를 협의하고 해결책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는 각 국 청소년 지도자들의 모임입니다. 49년 영국에서 주도되어 현재 전 세계 86개국이 가 맹, 본부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습니다.』
-주로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각 국 청소년들은 종교·이념·인종 등 서로 이질적인 문화를 갖고 있으나 정신적·사회적 갈등등 청소년 시절에 겪는 문제는 공통적입니다. 세계청소년단체협의회는 이 같은 각 국 청소년들의 인종적·종교적 이질감을 서로 융화시키고 화합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청소년 리더십 함양, 청소년관련 프로그램 개발, 빈곤퇴치 문제, 청소년의 직업교육을 통한 자립기반 마련 등에도 나서 각 국이 공동 대처할 수 있도록 보조를 맞춰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역점사업은.
『내년 중으로 미화 40만 달러 규모의 세계청소년재단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안에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재원은 우선 말레이시아 정부의 도움을 얻은 뒤 한국 등 경제사정이 좋은 아시아 각 국과 유럽의 지원도 받고자 합니다. 이 돈은 특히 아프리카를 비롯, 남미·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빈국의 청소년들을 위한 훈련 교육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역할과 기대는.
『한국은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경제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제3세계의 가난한 청소년들을 위해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재정 후원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원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