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엑스포 빛낸다/코리아나·이상룡·남진·이미자씨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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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공연행사등 통해 관람객 유치 한몫
엑스포를 내외에 알리고 대중들에게 친근감을 가지도록 하는데에 유명 연예인 등으로 구성된 명예홍보위원들의 활약상이 부각되고 있다.
엑스포 공식주제가 『그날은』을 부른 그룹 코리아나와 『엑스포 그랜드쇼』를 총연출하는 뽀빠이 이상룡씨를 필두로 가수 조용필·남진·이미자·패티김씨,탤런트 고두심씨,국악인 조상현씨,디자인너 앙드레김씨 등이 그 주역들.
올림픽에 이어 엑스포의 주제가까지 부른 코리아나는 개막 첫날인 7일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그랜드쇼』에서 1시간동안 단독공연을 벌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뽀빠이 이상룡씨는 엑스포를 위해 가장 바삐 뛰어다니는 연예인이다.
그는 국내외 수백명의 연예인들이 엑스포 기간중 계속될 『그랜드쇼』에 한번이상 출연하도록 조직하는 한편 출연진 모두가 각자의 공연활동을 통해 엑스포가 국내 최고 화려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게끔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요즘엔 엑스포와 결혼한 셈』이라고 말하는 그의 말에는 엑스포를 위해 온 몸을 던지는 열의와 자부심을 느끼게한다.
국악계의 대가인 조상현씨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립극단이 엑스포기간중 『심청전』을 공연하면서 세계인의 잔치인 엑스포를 통해 우리 고유의 빼어난 면모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씨는 오는 15일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와이키키호텔에서 하와이 한국이민 90주년 기념 프로그램으로 대형 패션쇼를 열어 엑스포를 함께 알린다.
「한국 5천년 대서사시」라는 주제를 가진 이 패션쇼에서는 전통적으로 신비감을 지닌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융화시킨 패션작품들을 선보여 한국 문화의 세계성을 알리겠다는 것. 제주 출신의 인기 탤런트 고두심씨는 『엑스포가 국내의 다른 지방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고향 사람들이 대전엑스포가 전국적이고 범세계적인 행사임을 인식하도록 온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당찬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폭넓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조용필·남진·이미자씨 등의 슈퍼스타들도 각종 공연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참여의식을 고취하고 있으며,명예홍보위원 1호로 위촉된 패티김씨도 미국등지의 해외교포에게 엑스포가 교포들의 고향방문 계기가 되도록 분주히 뛰고 있다.<대전=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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