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인력 크게 감소/83년비 6분의 1/기업자체 모집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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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우리나라 해외취업 근로자수가 해외진출 여건의 악화와 국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10년만에 6분의 1 수준으로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노동부에 따르면 해외취업 근로자수(선원포함)는 중동붐이 절정을 이뤘던 82년 19만6천8백55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그동안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82년의 17.3%인 3만4천6백32명에 불과했다.
해외취업 여건의 변화로 해외취업 근로자수가 격감한 것과 함께 이들이 벌어들인 외화도 82년 19억3천8백87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4천6백17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노동부는 해외진출 근로자가 이같이 격감함에 따라 기업이 해외취업 근로자를 모집할 때 종전에는 중앙직업안정소를 통해 필요인력을 확보하도록 돼있던 규정을 개정,기업이 자체적으로 해외취업 근로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노동부는 또 해외취업 등록의 유효기간을 종전 1년에서 6개월로 축소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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