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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자동차주 “상승탄력”(증권 풍향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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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산업증권/경기를 선도… 당분간 「조정」 지속/중순이후 탐색전 예상
○…8월에도 증시는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증권은 「8월 주식시장 전망」을 통해 『기대에 못미치는 실물경기 회복속도와 폭을 감안할때 8월 증시는 이전 고점인 연중최고치(6월9일의 7백77포인트)를 돌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우리 증시가 대세 상승국면으로 진입한 것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조정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산업증권은 이어 『월 후반으로 갈수록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저 PER주·저PBR주·부동산매각 및 매수합병 등 재료보유주 중심의 종목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간헐적으로 예상되는 반등국면에서는 전기·전자·자동차 등 경기선도주의 상승 탄력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상반기 영업실적이 8월중 발표되면 실적호전종목 중심의 새로운 주가 재편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8월장은 하락조정이 마무리되고 재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조정이 매듭돼도 당장 장세급전은 어려우며 중기적 관점에서 8월은 저가·분할매수 기회로 활용함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구체적으로 공직자 재산등록 마감(11일),국회의원 보궐선거(12일),12월 결산법인 상반기 영업실적공개 등이 마무리되는 중순을 전후해 재상승을 위한 탐색전이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8월중 회사채 8,875억 발행
○…8월중 회사채 발행물량이 7월과 비슷한 수준에서 조정됐다.
증권업협회는 기채조정협의회를 열고 8월중 회새채 발행물량을 8천8백75억원 규모로 조정했다.
이는 신청물량 1조4천5백96억원의 60.8%에 해당하는 것으로 7월(8천2백55억원)보다는 7.5% 늘어난 것이다.
◎기계·증권·철강도 추가상승 여력/하반기 실적호전·영업환경 나아져/어업·의약 등은 상승 난망
○…앞으로 비금속광물·육상운송·기계·증권·철강·비철금속업종 등은 주가가 추가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어업·의약업종 등은 더 이상 오르기가 힘들 것으로 예측한 분석결과가 나왔다.
동양증권은 최근 매물분포·신용잔고현황·주가수준·모형에 의한 주가예측 향후 업종별 추이 및 실적 등 5가지를 기준으로 전 업종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비금속광물·기계 등은 하반기이후 실적호전·수급원활이 예상되고 ▲증권은 매물부담은 다소 있지만 영업실적 등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철강과 비철금속은 8,9월 단기적으로는 주가상승이 어려울지는 모르나 수출가격 상승과 국재원자재 가격안정 등 영업환경이 개선돼 향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의약·어업·의복 등은 매물 부담과 함께 제품가 하락추세,어획금지추진 확산 등으로 ▲화학 및 고무업종은 국제원유가 하락추세와 공급과잉 등으로 실적호전을 기대하기 힘들어 주가가 추가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매물분포=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89년 4월부터 93년 7월20일까지 매물분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거래물량 가운데 72%가 7백49포인트 아래에서 이뤄져 현재의 종합주가지수상으로는 매물부담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부담이 적은 업종으로는 수상운송(3.1%)·기타제조(3.1%)·음료(4.6%)·섬유(5.1%) 등으로 나타났고 은행(81.8%)·목재 및 나무(53.4%)·어업(51.1%) 등은 매물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괄호안은 업종별 현 지수대 이상에서 거래된 물량의 비중).
◇업종별 신용융자한도에 대한 잔고비율=철강(9.7%)·은행(10.6%)·비금속광물(11.3%)·보험(12.1%) 등은 낮게 나타나 앞으로 신용융자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 이로 인한 수요증가로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고 광업(53%)·어업(47.8%)·의약(46.6%)·의복(40.2%) 등은 신용잔고가 많아 향후 매물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발표 2주전 매각 “유리”/선경경제연/종합지수비 2.85% 높은수준
○…기업의 반기영업실적이 발표되기 2주전에 주식을 매각하고 발표 1주일후에는 다시 매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경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업인들의 상반기 영업실적 발표를 전후한 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기업들의 반기영업실적이 발표되기 2주전에 종합주가지수보다 2.85%가 더 올라 가장 높은 수준에 오르는 반면 발표 1주일후에는 오히려 1.07%가 더 떨어져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87년부터 92년까지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영업실적 보고시한인 8월15일을 기준일로 전후 4주간의 주간 주가변화를 관찰해 나온 것이다.
선경경제연구소는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반기영업실적이 발표되기 2주전에 주식을 매각하고 발표후 1주일 동안에 다시 매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실적이 발표된 당일에도 기업의 수익성이 매우 좋았던 87년을 제외하고 모두 큰 폭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업의 영업실적이 대부분 공식발표전에 미리 새나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투자격언을 실감케 하고 있다.<민병관·홍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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