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국철강 무피해 판정/냉연·도금강판등은 “덤핑” 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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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문창극특파원】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8일 오전 21개국의 철강제품에 대해 미국산업에 피해를 주었는지를 최종 판정하면서 한국의 주력품인 열연강판과 후판에 대해 「무피해」 판정을 내렸다. 미국은 그러나 한국산 냉연강판과 도금강판에 대해서는 「미국산업에 피해를 주었다」고 판정,두 품목은 18.15% 및 19.94%의 덤핑관세를 물며 수출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관계기사 9면>
특히 열연강판이 예상밖으로 무피해판정을 받음에 따라 대미 철강수출은 정상화되는 전화위복을 맞게됐고 포철로부터 이를 공급받는 미국 UPI사(포철 합작사)도 경영위기를 넘기게 됐다. 한국 업계는 또한 무피해판정을 받은 두 품목에 대해서는 그동안 예비판정에 따라 물었던 관세예치금도 돌려받게 됐다. 제소됐던 한국업체는 포철·연합철강·동부제강·동국제강 등 4개사였으며,4개 품목의 연간 대미 수출액은 4억3천만달러였으나 올들어서는 수출이 65%나 줄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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