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군 사건 전모 밝혀 KBS 『다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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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87년 6월 민주항쟁의 시발점이 되었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재조명하는 KBS-lTV의 다큐멘터리극장 『박종철군 사건은폐, 이렇게 알려졌다』가 25일 밤8시 방송된다.
5·18추모집회에서 박군사건이 조작되었음을 폭로한 함세웅·김승훈 신부와 최초의 제보자였던 이부영 의원, 제보를 전달한 전직교도관 전병용씨, 박군의 아버지 박정기씨, 당시 사건 담당검사였던 안상수 변호사 등이 출연, 3단계에 걸친 은폐기도와 한편으로는 폭로를 통해 진실을 밝히려는 과정이 긴박감 있게 펼쳐진다. 당시 부검의였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황적준 박사의 일기장과 인간적 고뇌에 가득찬 모습도 재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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