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 2년 사이 서울의 일부 가정에서는 건강식이라 하여 항공편으로 배달까지 해먹는 제주도 특산물 보리 빵이 보름 전부터 그랜드백화점에 선보였다. 1개 4백원짜리가 하루평균 3천5백∼4천개씩 팔려나가는 등 큰 인기를 모으자 지하식품부에 상설매장이 생겼다.
제주의 독특한 지형 조건으로 하여 예부터 제주산 보리는 다른 지방 보리에 비해 차진 것으로 유명하다. 이 제주산 보리80%에 통밀10%, 기타10%로 만드는 무가당·무방부제의 섬유질이 풍부한 빵이다.
할머니 최희돈씨, 어머니 정양운씨에 이어 제주시에서 3대째 가업으로 보리 빵 전문점「덕인당」을 운영하고 있는 임근배씨가 직접 만든 보리빵은 하루 2, 3회씩 항공편으로 운반되고 있는데 비만·당뇨 등 성인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