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구·테니스 메달 색깔 궁금 금빛…은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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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버펄로=방원석특파원】한국 축구가 유니버시아드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대회 우승팀 한국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이곳 뉴포트구장에서 벌어진 93여름유니버시아드 8일째 축구 준결승에서 난적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이날 영국을 4-1로 물리친 체코와 패권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야구는 살맥글리구장에서 벌어진 풀리그 쿠바와의 최종 6차전에서 10-5로 패했으나 4승2패로 조2위를 마크하며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풀리그 상위 2개 팀이 결승을 치르는 규정에 따라 한국은 17일 쿠바와 결승에서 재격돌, 설욕전을 갖게 됐다.
또 동반 결승진출의 기대를 모았던 테니스 남자단식에선 신한철(호남정유)이 중국의 장주화를 2-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한 반면 톱시드 윤룡일(명지대)은 영국의 제프리 헌터에게 2-0으로 완패, 동메달에 머물렀다.
뉴욕주립대 코트에서 벌어진 이날 단식 준결승에서 신한철은 「코트의 여우」란 별명답게 코너 깊숙한 백핸드 슬라이스에 이은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장주화를 일방적으로 공략해 6-2, 6-1의 낙승을 이끌어냈다.
신한찰은 윤용일을 6-3, 6-1로 따돌린 헌터와 17일 우승을 다툰다.
한편 뉴욕주립대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높이뛰기에서 이진완(경북대)은 자신의 최고기록(2m29㎝)에 다소 떨어지는 2m11㎝를 마크했으나 조1위로 예선을 통과,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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