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태극마크 「의외의 얼굴」 많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한국 유도의 「얼굴」이 크게 바뀌었다.
유도회가 지난14,15일 이틀동안 치른 93세계유도선수권대회(캐나다 해밀턴·9월30일∼10월3일)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성적을 토대로 16일 확정한 남녀국가대표 14명중 모두 4개 체급(남2·여2)에 걸쳐 교체된 것.
이처럼 큰 폭의 선수교체가 단행된 것은 선수선발기준이라 할 배점처리가 최종선발전에 비중을 두고있기 때문. 남자60㎏급의 김혁(용인대)은 당초 우승이 유력시되던 임병기(상무)가 4위로 내려앉은 데 편승, 일약 선두주자로 뛰어올랐고 65㎏급의 윤현(쌍용)은 지난해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한체급 올려 출전한 이 대회에서 김대익(경기대) 이성훈(한체대)을 거푸 침몰시키면서 우승, 2개 체급을 석권하는 대기염 속에 티킷을 움켜쥐었다.
비상한 관심 속에 치러진 여자66㎏급은 사상 첫 5개 체급 석권의 신화를 창조한 조민선(한체대)이 라이벌 박지영(용인대)을 2위로 끌어내리며 2년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감격을 누렸고 여자48㎏급에선 당초 예상과 달리 유희준(경기대)이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종합점수에서 뒤져 2위 김소나(용인대)가 어부지리로 출전티킷을 거머쥐는 행운을 누렸다.
◇체급별 대표선수명단
▲남자60㎏급=김혁(용인대) ▲동65㎏급=윤현(쌍용) ▲동71㎏급=정훈(용인대) ▲동78㎏급=전기영(경기대) ▲동86㎏급=조일호(쌍용) ▲동95㎏급=이충석(경기대) ▲동95㎏급 이상=김건수(쌍용) ▲동 무제한급=유승헌(용인대) ▲여자48㎏급=김소나(용인대) ▲동52㎏급=현숙희(용인대) ▲동56㎏급=정선용(용인대) ▲동61㎏급=정성숙(용인대) ▲동66㎏급=조민선(한체대) ▲동72㎏급=김미정(용인대) ▲동72㎏이상급=문지윤(용인대) ▲동무제한급=손현미(용인대) <전종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