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벗어난 은행주…LG카드 해결 "만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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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12일 증시에서 은행주가 'LG카드 악몽'에서 벗어났다. 은행주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LG카드 사태가 해결된 덕분이다. LG카드 채권단 가운데 국민은행은 이날 6.3% 급등한 5만6백원으로 마감하며 2002년 9월 13일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5.4%).기업은행(3.5%).우리금융지주(1.9%).하나은행(1.7%) 등도 일제히 상승, 은행업종지수는 3.28% 올랐다.

LG카드를 살리기 위해 채권단이 3조6천5백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등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데도 은행주가 이처럼 고공 비행한 것은 산업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의 손실은 제한적이라는 증권사들의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LG카드 지원으로 인한 은행주의 주당 손실액은 국민은행 1천2백원, 하나은행 6백94원, 신한지주 4백13원에 불과하다"며 "LG카드의 문제는 더이상 은행주 상승에 제약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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