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훈 닮은 얼굴 모집 청춘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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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KBS-2TV가 제작중인 미니시리즈 『청춘극장』에서는 14일 헬기 추락 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진 변영훈의 덞은 얼굴을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변영훈은 『청춘극장』 에서 지주의 아들로 동경 유학까지 마친 지식인 백영민역을 맡고 있다. 총22회분 중 85%의 촬영이 끝난 이 드라마에서 변영훈은 매회 등장하는 주요 배역이어서 극중간에서 스토리 수정으로 자연스럽게 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KBS는 드라마 자체를 폐기하는 방안, 남은 촬영 분에서 변영훈의 배역을 빼고 대본을 수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중국·일본 등지에서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드라마를 폐기할 수 없어 결국 닮은 얼굴을 공모키로 한 것.
KBS는 이에 앞서 소문 없이 닮은 얼굴을 수소문해 카메라 테스트를 실시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KBS측은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변영훈과 닮은 얼굴을 찾는다 해도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아래 일단 뒷모습 위주로 촬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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