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가 23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며 중소기업은행이 최하위로 나타났다.
9일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정부 1청사에서 있은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에 보고된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주택공사는 지난해 ▲전년보다 21% 늘어난 8만7백82호의 서민용 주택건설 ▲설계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주택품질 향상 등의 뛰어난 업적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부도 급증으로 불건전 여신비율이 전년도의 0.23%에서 0.32%로 증가하고 예수금 조달실적이 12.8%로 7개 시중은행의 24.33%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경영개선 실적이 우수한 기관으로는 무역공사·한전·농업진흥공사·한국통신·국정교과서주식회사·국민은행·석유개발공사·도로공사·가스공사·복지공사 등이 꼽혔으며 유통공사 등 나머지 11개 기관은 개선실적이 보통인 것으로 평가됐다. 23개 정부투자기관은 기본보너스 3백%이외에 경영실적 평가에 따라 주택공사·무역진흥공사·한전·농업진흥공사·한국통신의 2백95%에서부터 중소기업은행의 2백15%까지 성과급 보너스를 차등 지급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