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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시황] 방학 효과…강남·서초 소폭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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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겨울방학 학군 수요가 움직인 때문이다. 하지만 신도시와 수도권은 1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서울 전셋값은 그 전주와 비교해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남(0.29%).서초(0.13%).동대문(0.10%).노원(0.02%)구 등이 상승했고, 서대문(-0.17%).광진(-0.20%).은평(-0.23%).강북(-0.64%)구 등 18개구는 떨어졌다.

강남구엔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몰리며 20~50평형대에서 0.12~0.45% 뛰었다. 일원동 대우.삼성.수서 1단지.우성 7차.한신.현대사원 아파트 등에서 일제히 올라 대우 32평형은 2천만원 오른 2억1천만~2억3천만원 선에 거래된다.

서초구에선 서초동의 금호.삼풍.진흥아파트 등이, 반포동의 주공 단지가 조금 올랐다. 반포주공2단지는 2백50만~5백만원 올라 25평은 2주 전보다 5백만원 오른 1억3천만~1억5천만원 선이다. 풍성한공인중개사 권덕중 대표는 "재건축 진행이 답보 상태를 보이자 전세 수요가 늘어나며 소폭 올랐다"고 전했다.

신도시는 0.09% 떨어지며 12주 연속 하락세였다. 일산(0.2%)을 제외한 산본(-0.51%).평촌(-0.39%).분당(-0.06%).중동(-0.04%)이 모두 약세다. 산본 설악8단지 주공 17평은 5백만원 하락해 5천5백~6천만원이다. 평촌 무궁화마을 태영 24평형은 1천만원 떨어져 8천만~9천만원 선에 전세 물건이 나온다. 평촌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안양 구시가지의 새 아파트 입주 영향 때문인지 이사철이 돼도 수요자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0.21%가 떨어진 가운데 특히 중대형 평형의 하락폭이 컸다. 양주시가 -3.3%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군포(-1.51%).성남(-1.05%).용인(-0.66%).수원 장안구(-0.53%).화성(-0.42%).안양(-0.41%).김포.파주(-0.38%)에서 평균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회천동 주공5단지 25평형은 한 주간 7백50만원 하락해 3천5백만~4천만원 선이고, 양주동 성우아침의미소 29평형도 2백50만원 떨어졌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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