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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코치 박성화호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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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홍명보(38.사진) 코치가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직을 수락했다.

홍 코치는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팀 코치를 맡기로 결정했고, 박성화 감독을 만나 구체적으로 팀 운영 방안과 팀에서의 역할 등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홍 코치는 2005년 9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코치를 맡은 이후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 감독을 차례로 보좌했다.

아시안컵 직후 베어벡 감독이 국가대표팀과 올림픽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홍 코치는 유력한 올림픽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3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를 맡은 지 17일밖에 되지 않은 박 감독을 올림픽팀 사령탑에 내정하는 바람에 홍 코치는 이틀간 거취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코치는 "(감독이 됐을 경우) 부담도 있었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피하지 않고 극복하려고 했다"며 "기술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지금은 아쉬움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베어벡 감독과 함께 물러나겠다고 말해 왔지만 올림픽팀의 연속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둔 올림픽팀은 17일 소집되며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을 치른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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