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 청사진 제시를”/해직교사 복직등 촉구/전교조 4주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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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당국허가 얻어 차량행진도
전국 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위원장 정해숙)은 30일 낮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전교조 결성 4주년 기념 전국 교사대회」를 열고 해직교사 원상복직과 전교조 합법성 인정을 촉구했다.
전·현직교사 2만여명과 문익환목사·권종대 전국연합의장 등 재야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전교조는 결의문을 통해 『최근 잇따라 터져나온 대입부정과 교육부조리는 비리로 얼룩진 교육현실을 바로잡으려는 전교조의 정당성을 입증하는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사들은 이와함께 정부당국에 대해 ▲교육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 ▲교육재정의 GNP대비 5%이상 확충 ▲비민주적인 현행 교원양성 및 임용제도 철폐 등을 요구하고,이의 실현을 위해 ▲교육자정 ▲교육관계법 개정 ▲해직교사 복직청원 등 「참교육 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전교조는 또 해직기간중인 지난해와 올해 지병 등으로 숨진 이광웅시(51·군산제일고) 등 3명의 전 교사에게 「참교사상」을 수여하고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 열린 이날 교사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속에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던 예년과는 달리 당국의 사전 집회허가를 얻어 평화적이고 질서있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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