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불제무기 추가구매 추진/장갑차 1천대·잠수함 6척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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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두 2백억불어치
【파리=배명복특파원】 대만정부가 프랑스로부터 약 1천억프랑(미화 약2백억달러)에 달하는 군사장비 추가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프랑스 르몽드지가 군사전략정보전문소식지인 TTU를 인용,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이미 프랑스측에 구매대상 품목 리스트를 제시했으며,이 리스트에는 지난해 발주한 미라주 2000­5 전투기 60대(총 3백억프랑)와 지난 91년 발주한 라파예트급 초계정 6척(총1백40억프랑)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대만측이 제시한 1천억프랑 규모의 구매품목 리스트에는 개량형전면장갑차(VAB) 1천대·자동운반장치(RITA)·1백5㎜ 대포를 비롯,아고스타급 잠수함 6척 등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출범한 프랑스 우파정부는 중국과 관계를 고려,좀더 시간을 두고 새로운 시각에서 대만측의 이 추가 제의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프랑스제 전투기 판매 계약에 항의,광동주재 프랑스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보복조치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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