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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어획쿼타 재배정” 러시아/정부항의 수용 회담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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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께 협상대표단 모스크바파견 예정
러시아정부는 지난 2월초 취소한 한국에대한 러시아 연해 어획할당량을 다시 배정해 주겠다고 통보해왔다고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이 13일 밝혔다.
러시아정부는 또 한국어선을 비롯해 외국 어선들이 명태를 잡아온 오호츠크공해를 긴급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일방적으로 조업을 규제한 것과 관련,한국등 관련국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다자간 회의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최근 한국정부에 통고해왔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24일께 이희수수산청장등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조원일외무부국제경제국장등 외무부관계자들을 모스크바에 파견해 어획쿼타문제에 대해 다시 협상하고 오호츠크공해 조업문제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러시아정부는 지난 2월초 한국어선들이 오호츠크공해 부근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입어료 교섭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한국측에 대한 올해 어획할당량 15만5천4백t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었다. 러시아측은 한국어선들이 지난해에도 10만t의 할당량중 0.1t만 입어료를 내고 실제로는 공해에서 할당량보다 더 많은 조업을 하는 등 오호츠크공해에서의 조업이 많아 연안 어족이 감소하고 인근 러시아 어민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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