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전문직 세무조사/올들어 의사·변호사 등 천여명 97억 추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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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추 국세청장 국회보고
추경석 국세청장은 11일 『올들어 3월까지 실제 수입에 비해 소득신고를 불성실하게 한 의사 9백여명을 포함,변호사·세무사·연예인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1천2백12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모두 97억7천만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추 청장은 이날 국회재무위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현재도 의사 19명,변호사 12명 등 31명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추 청장은 또 『지난 한햇동안 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한 연중조사를 실시해 1천7백66건을 적발하고 탈루세금 1천7백44억원을 추징했다』면서 『앞으로도 고액부동산을 취득한 사람이나 부동산 거래를 자주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자금추적조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 청장은 이와 함께 일선세무서별로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대대적인 현황파악에 나서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강력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탈세가 나타나면 추징은 물론 형사고발까지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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