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방한중인 볼저 뉴질랜드총리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문제를 포함한 국제정세와 한뉴질랜드 양국간 정치·경제 증진방안을 협의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설득과 압력에 세계 모든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의 유엔안보리 논의를 통해 뉴질랜드가 한국측 입장을 지지해온데 사의를 표하고 계속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볼저총리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과 볼저총리는 한·뉴질랜드 양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로서 아태경제협력체(APEC등)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자유무역체제 강화를 위해 우루과이라운드(UR)의 조속한 타결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또 한뉴질랜드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만족을 나타내고 양국 경제구조의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양국간 교역이 확대되도록 공동노력키로 했다.
볼저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날 낮 호텔신라에서 국내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오후 황인성총리를 예방,양국간 항공협정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