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사찰 문제로 미묘한 갈등을 겪고있는 남북한의 접촉이 관심을 끌고있는 가운데 처음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갖게된 여자체조팀 훈련장엔 한국기자는 물론 일본·중국기자들까지 모여들어 북새통.
그러나 함께 포즈를 취해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청도 묵살한 채 북한팀은 냉랭한 모습.
특히 이날 연습장에는 국제 체조연맹(FIG)으로부터 출전금지조치를 당했다가 풀려 국제무대에 처음 다시 모습을 드러낸 김광숙이 카메라의 표적이 되었다. 김광숙은 예전의 날씬한 모습을 완전히 회복, 징계기간 중 맹훈련을 거듭한 기색이 역력.
김광숙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후 각종 파티에 불려 다니느라 몸무게가 10kg이상 늘어난 모습이 그 동안 매스컴에 보도되어 체조계에서는 선수생활이 끝나지 않았는가 하는 예상이 대두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