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FTA/“의회비준 힘들 것”/미연방예산국장 전망 큰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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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연합】 리언 패니터 미 연방 예산국장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세나라 정부가 서명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미 의회의 비준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패니터국장은 26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협정이 현재로서는 죽은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27일 보도했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대변인은 패니터국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패니터국장의 말은 오늘 의회에서 표결이 이루어지면 이 협정이 통과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같은 상황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스테파노풀로스대변인은 그러나 빌 클린턴 행정부는 협정 비준에 필요한 미국 근로자와 환경문제를 보호하기 위한 부속협정 체결을 마친후 이 협정을 의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라면서 클린턴대통령이 NAFTA 비준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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