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상 8강 주역 이승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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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회전 (대광주일고 ) 3타수 2안타 1타점, 2회전(대세광고)에서 홈런포함 4타수 4안타3타점을 때려 동대문상고가 8강에 선착하는데 기여한 일등공신 이승준(이승준).
『이젠 부모님도 제 뜻을 조금은 이해해 주실겁니다.』
이의 집안에서는 손이 귀해 험한 운동을 시키지 않고 5세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게 해 피아니스트로 키우려 했지만 이는 그 뜻을 거역하고 국교 5년때 야구에 입문했다.
『TV에 비친 선동열의 모습이 무작정 좋아보였습니다.』
이의 맹타는 타격에 대한 탁월한 리듬감각에서 비롯된다. 이는 투수의 와인드 업에서부터 공이 타격지점에 올때까지 타격페이스를 맞추는데 평소 즐겨 연주하는「젓가락 행진곡」이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특히 볼이 임팩트되는 순간 손목 힘이 뒷받침돼 이는 두 경기에서 좌-우-중앙 구석구석에 2개씩 안타를 꽂아낸 고감도 「전방위」타격을 보였다. 1m80cm·72kg의 건장한 체격으로 이춘만(이춘만·48)씨의 외동아들. <강홍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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