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우주개발"소재 스릴러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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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인간은 과연 달에 도착했었던가. 전 세계에 TV로 중계되었던 인간의 달 착륙은 혹시 미디어를 이용한 「사이비 이벤트」는 아니었을까. 영화 「카프리콘 프로젝트』(Capricorn One·우일영상 출시)는 이 있을법한 가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스릴러물이다.
피터 하이엄스 감독이 1978년에 만든 이 영화는 「가까」 화성탐험대의 일원인 주인공이 이 사실을 공표하기 위해 화성 표면과 똑같이 만들어진 사막 한복판의 기지를 탈출하면서 시작된다.
이 사실이 드러나면 우주개발계획의 허구성이 백일하에 드러날 판. 따라서 당국은 그를 저지하기 위해 필사적인 추격전을 벌인다.
잘 짜여진 구성으로 관객의 긴장감을 끝까지 풀어주지 않는 작품이다.
주연을 맡은 제임스 브롤린·엘리어트 굴드의 연기도 현실감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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