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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받고… 압력넣어 공사따내고…/지방의원 구속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지방의회의 일부 의장·의원들이 자신의 지위나 권한을 이용,각종 비리를 저지르다 구속되는 사례가 잦다.
이들의 비위를 건축 조례를 개정해 주겠다며 뇌물을 받는가하면 관계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어 공사를 따내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23일 건설업자로부터 의회 경비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잠적한 구미시의회 문창식 전 의장(51)과 임태징산업건설분과위원장(54),그리고 돈을 건네준 삼우건설 대표 이완영(46)씨 등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 전 의장 등은 지난해 12월 건축조례를 고쳐 주겠다며 이씨로부터 의회경비명목으로 7백만원을 받아 의회경비로 남은 4백70만원을 사용해오다 지난달말 이대일현의장에게 넘겨주었으며 이 의장은 이를 22명의 의원들에게 한명당 21만3천원씩을 나눠주었다는 것이다.
대구지검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는 22일 관급공사를 담합입찰해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에 낙찰토록 한 혐의(건설업법위반)로 전 상주군의회 의장 김종석씨(57·삼화건설대표)를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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