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 2분기 경기 회복될듯/한은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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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4분기에는 자동차·전기전자·조립금속기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1·4분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다고 본격적인 회복단계라고 볼 수는 없으나 지난해 하반기이후 침체국면을 보여온 경기가 1·4분기를 지나며 최소한 바닥은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새정부 출범직전인 지난 2월22일부터 한달동안 매출액 5억원이상의 전국 2천3백9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15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전기전자·조립금속기계의 전년비 업황실사지수(BSI)가 1백을 넘었고 제조업 평균 BSI가 94로 전체 업황 BSI(90)보다 높았다.
한은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경기가 어떨지를 묻는 이 BSI가 업황과 채산성지표 모두 비록 1백을 넘지는 않았지만 경기가 좋았던 지난 91년말이나 92년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이라서 경기가 1·4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2·4분기에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고 약간 나아질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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