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운재 선방에 네티즌 환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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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에서 선보인 국가대표팀 이운재 골키퍼의 선방이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다.

이운재는 득점 없이 이어진 120분의 혈투를 선방으로 잠재운 이날 경기의 영웅이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이운재 선방 동영상을 다시보기로 감상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ID coreajjang)은 "역시 이운재다. 전·후반과 연장 전·후반 동안 쌓였던 체증이 한꺼번에 쑥 내려갔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ID hakyuha)도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이 다시 살아나는 듯 하다.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올렸다.

22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 이란전에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전·후반과 연장 120분을 득점 없이 끝냈다. 결국 이어진 것은 승부차기. 먼저 공을 차기 시작한 것은 한국이지만 양쪽 모두 똑같이 한 골씩을 성공시켰다. 두번째 키커인 김상식의 골 성공 이후 이란에서는 마흐다비키아가 키커로 나섰지만 이운재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운재는 네번째 키커 순서에서 또 한번 선방하며 한국팀을 4대2의 승리로 이끌었다.

이운재의 공으로 한국은 4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이 4강에서 맞붙을 팀은 이라크로 경기는 25일 오후 7시 20분 시작된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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