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최우수작품상 “영예”/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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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영화인협·삼성 공동주최/감독상 임권택씨 2연속 수상/남주연 이덕화 여주연 심혜진/남신인 김규철 여신인 오정해
영화인협회와 삼성이 공동주최한 제3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판소리를 통해 한국인의 한의 정서를 영상화한 『서편제』(태흥영화·대표 이태원)가 영예의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10일 오후 5시30분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서편제』는 임권택감독과 정일성촬영감독이 감독상·촬영상을 각각 수상한 것을 비롯,남녀신인연기상(김규철·오정해)·녹음상(김범수·강대성) 등 무려 6개부문을 휩쓰는 쾌거를 이룩했다. 관심을 모았던 남우주연상은 『살어리랏다』에서 망나니역을 맡아 열연한 이덕화씨가,여우주연상은 『결혼이야기』에서 현대여성의 전형성을 보여준 심혜진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 감독과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이덕화씨는 지난해 『개벽』으로 수상한바 있어 2연패의 기쁨을 안았다. 이번 대종상부터 신설된 심사위원 특별상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대동흥업·대표 도동환)과 『하얀전쟁』(대일필름·대표 국종남)이 공동 수상했다. 남녀조연상은 이경영(『하얀전쟁』),이미연(『눈꽃』)씨가 각각 차지했다. 수상작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상영된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각본=윤삼육(『살어리랏다』) ▲각색=정지영·홍수영·심승보·조영철(『하얀전쟁』) ▲음악=이종식(『살어리랏다』) ▲편집=이경자(『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조명=조길수(『우리들의…』) ▲미술=박영기·조융삼(『그대안의 블루』) ▲기획=이용주·이상은(『웨스턴 애비뉴』) ▲공로=도동환(대동흥업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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