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벨·살르등「뉴페인팅」50점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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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현대미술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곳중 하나인 미국뉴욕 화단의 현재진행형을 보여주는 「미국 포스트모던 대표작가 4인전」이 10일부터 두달간 호암갤러리에서 열린다.
「뉴 페인팅의 기수」로 80년대 이후 세계화단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국작가들인 줄리앙 슈나벨(42), 데이비드 살르(41),에릭 피슬(45), 로버트 롱고(40)의 80년대 작품 50점이 선보이는데 그간 수많은 초대전에도 불구하고 4명의 작품이 동시에 전시된 경우는 극히 드물어 이번 전시회가 각각의 개성과예술성을 비교해 볼수 있는 귀한 기회 이기도 하다.
슈나벨은 파편 도자기를 이용한 작품으로 유명한 뉴욕태생의 작가. 기존의 종교적 상징등을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해 거대한화면 가득 격렬한 감성을 쏟아내고 있다.
살르는 두폭형태의 화면작업을 통해 추상과 구상양식의 결합, 여성의 신체를 이용한 선정적인 도상등으로 포스트모던 사회에서의 폭력과 소외·에로티시즘등을 표현하고 있다.
피슬은 인물을 화면전체에 압도적으로 부각시키는 표현방법으로 풍요로운 미국사회와 그병적인 현상을 표출하는데 성공한 작가.
롱고는 현대 도시인의생활상을 소재로 인간 상호관계의굴레등을 드로잉·조각적요소·회화적요소·실크스크린등 다양한기법으로 표현해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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