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9시뉴스 진행|작년 9윌파업후 얼굴감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지난해 9월 파업이후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췄던 MBC의 간판 여자 앵커 백지연과『뉴스와이드』앵커였던 정혜정이 오는 12일부터 9시 뉴스의 앵커로 복귀한다.
MBC의 여성 앵커 트로이카로 불렸던 백지연· 정혜정·김은주는 지난해 파업가담으로 각각 2개월 정직처분을 받고 앵커에서 물러난 이후 김은주만 지난해 대선방송 진행을 계기로 저녁뉴스의 앵커로 복귀했었다. 백지연은 지난해 대선방송에 모습을 비춰 다시 앵커를 맡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으나 이후에도 국제부 기자로 간혹 리포트를 하는데 그쳤고, 정혜정은 그동안 라디오의 뉴스프로를 진행했을뿐 TV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방송가에서는 징계기간이 끝났는데도 MBC측이 신입아나운서들을 앵커로 내보내면서까지 이들을 재기용하지 않자『파업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한편 백지연·정혜정(토·일요일)의 복귀와 함께 남자앵커 2명도 교체돼 MBC의앵커진이 새진용을 갖추게 된다.『뉴스와이드』는 12년간 진행을 맡았던 최우철을 대신해 베를린 특파원으로 나가있던 김영일이 현재의 여성앵커인오은실과 함께 맡게 되고, 정길용-최율미가 진행했던 토·일요일 9시뉴스는『통일전망대』의 진행자였던 신경민과 정혜정이 맡는다.
또 엄기영-김지은이 진행하고 있는 평일 밤9시 뉴스는 엄기영-백지연으로 바뀌며 최창섭-김은주가 진행하는 저녁뉴스는 그대로 두 사람이 계속맡게 된다. <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