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올 6천가구 분양(부동산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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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신도시 빌라 분양가 평당 5백만원선
○사정한파로 거래 한산
○…지난 3개월동안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강남지역이 약간 올랐고 강북은 조금 떨어졌으며 강동·강서·과천·안양지역은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부가 조사한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치동 선경 31평형 아파트의 경우 4월 들어 지난해말보다 1천만원 정도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으나 상계동 주공 7단지 31평은 3백만원이 내린 상황이다.
전세가격은 강남지역이 중형아파트의 경우 5백만원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사철이 지나면서 몰아친 공직자의 재산공개 파문으로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뿐 전례없이 뜸한 현재의 거래동향은 계속될 전망이다.
○5대도시 70곳서 추진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재건축 아파트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 등 5대도시에서 현재 재건축을 마쳤거나 공사중·추진중인 곳은 모두 70군데.
서울에서 올해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는 정릉 1천7백90가구,영등포 강 마을 아파트 3백48가구,개봉지구 7백83가구 등 22개지구 1만4천3백25가구로 6천1백3가구 정도가 일반에 분양된다.
○하반기 만가구 분양
○…분양이 거의 마무리 된 신도시 아파트에 동승하지 못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하반기부터 분양될 연립주택에 모아지고 있다.
지역별 물량은 분당 6천4백18가구,일산 5천1백22가구 등 1만1천5백40구로 8월에 6천6백25가구,10월에 4천9백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20가구 이상 분양되는 중대형과 19가구 미만으로 짓는 빌라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이 예상하고 있는 일반 연립 분양가는 평당 3백만원,빌라분양가는 5백만원 정도. 이는 정부가 지난 2월 연립주택 건축비를 일반 아파트보다 20% 할증,더 받을 수 있게 허용한데다 연립주택 용적률이 1백%로 땅값이 아파트보다 비싸게 먹히기 때문이다.<도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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