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 사찰단 파견/IAEA/핵시설 파괴여부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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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빈 AFP=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남아공화국이 핵무기 제조시설을 모두 파괴했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사찰단을 곧 파견할 것이라고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31일 밝혔다.
블릭스사무총장은 이날 소집된 IAEA 이사회에서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찰단이 곧 남아공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아공을 『핵무기 개발계획을 자발적으로 포기한 최초의 국가』라고 찬양하면서 『남아공은 IAEA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장소를 사찰해도 좋다고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 89년 자신이 집권했을때 핵무기 6개가 이미 만들어져 있었으나,90년에 이를 모두 파괴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남아공은 지난 91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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