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쇼트트랙남자 1,500m 초반부터 심한몸싸움…가에「금」내줘|5천 m 계주도 에선탈락 천5백m 전이경“값진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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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북경=본사국제전화】한국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이 믿었던 남자1천5백m에서 금메달을 놓친데 이어 5천m에서 릴레이마저 예선 탈락하는등 충격을 주었다.
한국은 26일 북경 수도체육관에서 개막된 93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1천5백m결승에서 김기훈(김기훈· 조흥은행) 채지훈(채지훈· 연세대)이 초반부터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뒤에 오던 캐나다의 마크 개그넌에게 금메달을 넘져주고 2, 3위에 머물렀다. 개그넌은 2분30초22, 김기훈· 채지훈은 각각 2분30초43과 2분30초44를 기록했다.
자코파네 겨울유니버시아드 4관왕 이준호(이준호· 단국대)는 5위로 처졌다. 한국은 또 릴레함메르겨울올팀픽 예선전을 겸한 남자5천m릴레이에서 김기훈이 나쁜 빙질로 인해 스케이트날 예각(에지)이 주저앉는 바람에 레이스를 포기해 3명(4명중)만으로 경기를 치른 끝에 역부족으로 예선탈락, 내년올림픽 계주에는 나갈수 없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알베르빌 올림픽 계주에서 우승한바 있다.
한편 여자부 1천5백m결승에서 전이경(전이경· 배화여고)이 2분39초66을 마크, 캐나다의 나탈리 램버트(2분39초42)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김소회(김소희· 정화여고) 김양희 (김양희· 정화여중)는 역시 빙질이 나빠 스케이트날에 이상이 생겨 예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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