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G7 정상회담에 옐친 초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7월 동경개최/내달 각료회담때 대러 2백억불 지원논의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정부는 26일 오는 7월 동경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의 의장국 자격으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초청하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또 이에 앞서 내달 14,15일 동경에서 러시아대표도 참가하는 G7 외무·재무장관회의를 열어 러시아지원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노 요헤이(하야양평)관방장관은 이날 이같이 발표하고 『이 시점에서 이같은 발표를 하는 것은 러시아개혁을 위해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옐친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입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방선진7개국(G7)은 러시아에 대해 2백억달러 이상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27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G7은 내달 14∼15일 동경에서 G7 외무·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지원책을 결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책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추가금융지원은 공적채무상환연기,세계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의 추가융자,2국간 신규원조 등을 포함해 2백억달러 이상 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지원키로 된 G7의 지원계획 가운데 아직 집행되지 않은 것을 포함할 경우 지원금은 약 4백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기관에 의한 지원은 중소기업 및 실업자구제자금으로 IMF 등에 특별기금을 설치해 지원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