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쇼트트랙 캐나다 도전 거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남자는 캐나다와의 라이벌전, 여자는 중국·캐나다와의 3파전』
한국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 오는 26일 북경에서 개막되는 9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동반 종합패권을 노린다. 남자는5개 전종목, 여자는 2∼3개의 금메달 획득이 목표. 지난해 알베르빌겨울올림픽에서 남자부 2개전종목 제패등 세계정상으로 군림해온 한국쇼트트랙은 지난1월 노르웨이 하마 올림픽링크에서 열렸던 프리올림픽에서는 라이벌캐나다에 일격을 맞고 주춤했다.
프리올림픽 남녀쇼트트랙 6개종목중 한국은 정예의 대표선수들이 참가하고도 2개의 금메달만 획득한 채 .4개의 금메달을 캐나다에 넘겨주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간판스타 김기훈의 잇따른 실격으로 정상권에서 무너진 반면 캐나다는 알베르빌올림픽 1천m 결승에서 금에게 스케이트날 절반차이로 분루를 삼켰던 프레데릭 블랙번을 위시한 1진멤버들이 4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갔다. 프리올림픽이후 캐나다는 이번 세계선수권을 겨냥, 지난달 폴란드 겨울유니버시아드에 선수단을 보내고도 출전시키지 않고 한국의 전력을 탐색하는등 「타도 한국」의 기치를 높이고 있다.
한국은 이번대회에 주장 이준호 (90년세계선수권자· 93유니버시아드4관왕)를 필두로 김기훈·송재근등 기존 멤버와 신예 채지훈,이성욱을 출전시켜 캐나다에 설욕전을 펼친다.
특히 올해 연세대에 진학한 채지훈은 91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쇼트트랙으로 전향한 신인이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파워넘치는 스케이팅으로 지난1월프리올림픽 1천m에서 기라성같은 국내외 스타들을 따돌리고 우승, 한국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한편 프리올림픽에서 김소희 (정화여고)만이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부도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상승세를 타고있는 전이경 (배화여고)과 중학생 콤비 김양회, 김태숙 (이상 정화여중) 이 가세,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신동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