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천백20㎞ 신설 필요/2011년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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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격자형 구축… 전철 5백20㎞도/국토개발연,광역교통계획 제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통일후에도 국가경제를 선도하려면 2011년까지 고속도로는 1천1백20㎞,간선도로는 4백40㎞,전철은 5백20㎞를 각각 신설하는 종합교통체계를 세워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 연구는 이를 위해 모두 23조6천6백27억원을 들여 수도권 일대에 동서방향 5개 노선과 남북방향 5개노선 등 10개 노선의 고속도로 및 간선도로망을 격자형으로 구축하고 기존의 노선외에 지하철연장형태의 4개 노선과 독립적인 3개 노선 등 6개노선의 전철을 신설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23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건설부·서울시·경기도관계자들이 참석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골자의 수도권 광역종합 교통계획방안을 내놓았다.
이 방안에 따르면 수도권의 간선교통망을 남북방향으로는 ▲서울∼고양∼문산∼평양 ▲서울∼의정부∼동두천∼평양 ▲서울∼김포∼해주 ▲서울∼성남∼평택∼대전 ▲서울∼과천∼의왕∼안중∼천안 ▲서울∼안양∼안산∼포승∼목포 ▲서울∼광주∼이천∼안성∼대전 ▲서울∼여주∼장호원∼대구 등을 5개축으로 연결토록 하고 있다.
동서방향으로는 ▲김포∼문산∼동두천∼원산 ▲고양∼의정부∼가평∼금강산 △인천∼안양∼과천∼성남∼광주∼양평∼홍천 ▲안산∼의왕∼수원∼이천∼여주∼원주 ▲포승∼안중∼평택∼안성∼장호원∼충주를 잇는 교통망을 건설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전철은 서울과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방사형 형태로 구축하되 프랑스RER(전철)와 같이 급행전철로 개발해 통근용은 물론 통일후 수요가 급증될 서울을 우회하는 화물도 처리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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