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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교수 "신정아 모른다 논문 서명한 적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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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본지는 신정아씨가 2005년 동국대 교수로 임용되면서 제출한 예일대 박사학위 논문(Guillaume Apollinaire:Catalyst for Primitivism, For Picabia and Duchamp)을 확보하고 7일 예일대에 진위를 문의했다. 신씨가 제출한 논문의 표지에는 심사위원 3명이 서명한 것으로 돼 있다. 이 중 선임인 크리스틴 메링(미술사) 교수에게 사진으로 찍은 논문의 사본과 함께 "신정아 교수의 논문이 사실인지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 메링 교수는 본지 강기헌 기자에게 "신정아가 누군지 모르며, 논문 지도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신이 보낸 표지의 서명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e-메일로 회신했다. 이는 논문이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신씨 가족은 "(신씨가) 예일대 박사학위 관련 증빙자료를 챙기려 미국으로 갔다"고 전했다.

▶'가짜 박사' 신정아씨 맨해튼서 행방 묘연

뉴욕=남정호 특파원, 서울=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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