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부문별 책임 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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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첨단산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꾼다.

동부는 5일 반도체 사업이 최근 안정궤도에 진입한 것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부는 올해부터 ▶금융.보험.서비스▶건설.운송.레저▶건강.환경.생명▶철강.신소재.반도체 등 4대 사업분야를 중점 육성한다.

동부는 반도체.2차전지.IT신소재.생명공학 부문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고부가가치 품목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금융 부문에서도 첨단 금융기법을 적극 개발하는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부는 그룹의 조직도 기존의 제조.금융 양대 체제에서 ▶제강▶화학▶건설.운송▶전자▶금융▶보험▶IT.컨설팅 등 7개 경영부문 체제로 개편했다. 각 부문은 부회장을 중심으로 자율.책임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동부제강 김정일(金正一)사장이 제강 부문 부회장으로, 신영균(申英均) 동부한농화학 사장이 화학 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신혁 전(前) 제조 부문 부회장은 금융 부문 부회장으로, 장기제 전 금융 부문 부회장은 보험 부문 부회장으로 역할을 재조정했다.

동부아남반도체 윤대근 부회장, 동부건설 백호익 부회장, 이명환 ㈜동부 부회장은 각각 전자 부문 부회장, 건설.운송 부문 부회장, IT.컨설팅 부문 부회장을 담당한다. 그룹 공통업무는 한신혁 부회장과 이명환 부회장이 함께 맡는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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