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준박사 사망 관련/무고혐의로 조카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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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원=정찬민기자】 수원지검 강력부 이광재검사는 16일 한국정신문화원장을 지낸 자신의 숙부 고 김철준박사(89년 순직 당시 66세)를 숙모(52)가 살해했다는 내용의 허위고소장을 제출한 혐의(무고)로 김 박사의 조카 일형씨(59·개인택시운전사·서울 영등포구동)를 구속했다.
김일형씨는 자신의 작은 아버지인 김 박사가 한국정신문화원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 89년 1월17일 과로로 순직한후 숙모가 재산분배를 거절하는데 불만을 품고 지난 1월 『김 박사는 숙모가 독살했다』는 허위고소장을 수원지검 등에 제출한 혐의다.
한편 검찰은 김씨의 고소에 따라 지난달 18일 김 박사의 시신을 발굴,부검을 실시했으나 시체에서 독극물 등을 발견하지 못해 과로순직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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