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 발전위해 써달라”/연대에 11억대 토지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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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호성흥업 대표
40대 사업가가 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연세대에 11억원 상당의 토지를 기증해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학계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있다.
호성흥업 대표 호종일씨(45)는 8일 오전 연세대 총장실에서 송자총장에게 자신의 소유로 돼있는 서울 충무로2가 50의 7 대지 55.7평(평당 추정시가 2천만원) 땅문서를 전달했다.
지난해 작고한 부친 호성춘씨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아 현재 (주)호성흥업과 인천백화점·(주)동인천역 쇼핑센터 등 3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호씨는 『평소 의료와 교육발전에 관심이 많았던 선친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이번에 땅을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씨의 이번 기증은 선친의 진료를 맡았던 영동세브란스병원 안과 홍영재교수의 권고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씨 본인은 연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과 행정대학원 고위정책자 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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