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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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같은 청바지라도 남들과 좀더 색다른 청바지로 보이고 싶은게 요즘 세대들의 심리인듯 싶다.
복고풍 나팔바지형 청바지가 패션열풍을 일으키고 무릎이 찢어진 청바지, 파란 단색보다 복잡한 색들이 혼합된「더티(Dirty)대님」청바지가 유행이다.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모두 즐겨 찾는 청바지는 푸른색 위주로 편안히 입을 수 있는 남녀 공용의 정통진과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을 앞세운 여성용 패션진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지난해 5천5백억원 정도의 청바지 시장은 정통진과 패션진이 거의 절반씩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패션진은 염색한 뒤 스톤워싱 과정에서 다양한 색상을 띠도록 하는데 지난해는 검은색 청바지가 유행이었다가 요즘은 푸른색·흰색·회색이 섞인 더티 대님이 유행일 정도로 패션주기가 짧다는게 흠.
또 패션진은 비싼 편이고 몸에 꽉 끼지만 소재는 좀더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청바지 시장은 한주통상의 리바이스·캘빈클라인, 일경물산의 게스, 반도패선의 죠다쉬, 쌍방울의 리 등 로열티를 물고 들여온 외국의 유명 상표 제품들이 강세를 보이고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일반형 ▲몸에 달라붙는 형 ▲히프부분은 헐렁하게, 발목은 좁게 처리한 형 ▲나팔바지형 등 4∼5개 유형의 청바지를 같은 매장에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전문대리점과 백화점에서 주로 취급하는데 입은 상태에서 무릎을 끓었을 때 부담이 없어야 편안히 입을 수 있는 청바지가 좋다.<이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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