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12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억대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댄스그룹 잉크 출신의 가수 이만복씨와 이씨의 전 매니저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물의를 일으킨 이만복씨는 경신고를 졸업한 후 93년 '그래 이젠'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한때 혼혈 가수로 알려졌으나 2003년 모자상봉을 통해 부모가 모두 흑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잉크 1집 활동을 중단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운전이 미숙해 보이는 운전자를 상대로 갑자기 차선을 바꾸면서 끼어들거나 신호가 바뀌면 급하게 멈춰서는 방법으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 등은 2003년 10월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모두 18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