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득표전 본격화/후보별 연설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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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2일 전국 15개 시·도지부 개편대회 및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모두 마치고 후보별 개인연설회를 시작,김대중이후 당권을 겨냥한 본격 세확대경쟁에 돌입했다.<관계기사 5면>
특히 오는 11일 전당대회의 전소전격인 시·도지부장 경선결과 이기택대표의 신주류측과 김상현·정대철최고위원 등 비주류측간에 백중양상을 보임에 따라 향후 양측의 득표전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1일 저녁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김원기·김영배·김정길·한광옥·권노갑의원 등 최고위원 후보 5명과 만나 7일께 합동지지결의대회를 통해 신주류연합의 공식 출범을 선언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 진영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사실상 이 대표 추대위 성격이 될 것』이라며 『최소한 1백60여명의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비주류진영은 이철총무의 「당을 새롭게 하는 모임」이 2일부터 「3월전당대회와 민주당의 진로」란 권역별 순회토론회를 통해 반이기택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과 동시에 김·정최고위원도 개별적 세확대작업을 통해 1차 투표에서 이 대표의 과반수확보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략이다.
김 최고위원은 2일 아침 여의도 맨해턴호텔에서 비주류측 시·도지부장 8명을 초청,비주류연대를 한층 공고히 한뒤 서울 강북지역 지구당을 순회했고 정 최고위원은 올림픽파크텔에서 자파조직원 2백여명의 연수를 마치고 충남지역을 순방했다.
이 총무는 3일 총무직을 사임하고 조세형·이부영·박영숙최고위원과 신순범의원 등을 묶는 비주류연합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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