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맘모스는 3m 키에 빨래판 모양 동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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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가 뭐길래 부활 기대 이리도 큰가?"


지난 5월 발견된 온전한 모습의 새끼 맘모스 사체를 계기로 과학계에서는 고대 동물을 부활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맘모스에서 DNA를 추출해 친척뻘인 아시아 코끼리의 수정란에 있는 DNA와 교체하면 진짜 맘모스가 태어날 수 있다는 가정을 세우고 있다. 관건은 발견된 맘모스에서 얼마나 질 좋은 DNA를 충분히 추출할 수 있을지 여부다.

홍적세 중기부터 후기에 걸친 방하기에 유라시아·북아메리카 대륙에 분포했던 맘모스는 3m가 넘는 키에 어금니가 굵고 나선상으로 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대지방에 적응하여 생활하였으나 약 1만 년 전인 홍적세 말에 절멸했고 현재까지 얼음 속에서 죽은 매머드가 동부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알래스카 등지에서 많이 발견되어 화석코끼리 중에서 잘 알려져 있다.

이전에도 맘모스의 흔적들은 발견된 바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사체는 생후 약 6개월쯤 된 것으로 몸통은 물론 감은 눈과 일부 털까지 남아있는 온전한 모습이라 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과학자들은 이 맘모스를 일본 도쿄대 연구소로 옮겨 CT 촬영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활용 가능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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