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 도사님 강의’아직 못 봤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1면

김 도사((左)·김영우 PD)와 정 도사(정승민 NIE연구위원)가 1일 한 온라인 교육 사이트 스튜디오에서 NB에 나온 영어 공용화 글을 보며 토론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사이트 ‘1318hi’ 제공]

“세계화가 한창인데 선진국과 싸워 이기려면 국민이 영어를 잘해야죠. 그래서 영어 공용화가 필요합니다.”

-김 도사

 “토플 성적 1,2위인 네덜란드· 덴마크도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건 아닙니다. 시스템이 문제지 공용화 여부는 아닙니다.”

-정 도사

  시사와 논술을 재밌게 결합해 해설하는 ‘도사’들이 등장했다. 종합 일간지 기자 출신 정승민 중앙일보NIE 연구위원과 SBS 시사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 앤 조이) 담당 김영우 PD가 당사자다. 둘은 한 온라인 교육 사이트(www.1318hi.com)에서 무료로 시사와 논술이 결합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매번 언론의 관심을 끈 주제를 각기 다른 입장에서 토론하는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은 중·고등학교와 서울대를 같이 다닌 죽마고우로 호흡이 척척 맞아 보는 이의 재미를 더한다.

 그런데 두 사람이 토론에 앞서 무공을 쌓는 비법서(秘法書)가 중앙일보NIE연구소 발간 고등학생용 논술 격주간지 ‘NB(엔비·Newspaper & Book)’다. 김 PD는 “NB는 시사 흐름을 정확히 짚는 한편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며 “읽고 나면 정 도사와의 논술 무공 대결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논술과 연계해 시사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기 때문에 NB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정 기자와 김 PD는 1일에도 NB 13호 ‘영어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토대로 논쟁을 통한 시사와 논술 대결을 했다. 영어 공용화가 세계화시대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지에서 출발, 우리 현실에 필요한 영어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각도로 다뤘다.
 ‘도사’들은 학생을 위한 무림 논술 비법 한 가지씩도 내놓았다. 정 도사는 “신문에 나온 스포츠든 연예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를 읽고 이에 대한 의견과 감상을 일기 형식으로 코멘트를 달다 보면 논술 실력이 비약적으로 늘게 된다”고 말했다. 김 도사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의도적으로 찬반 입장을 정해 논쟁과 토론을 하라”며 “이를 통해 내가 말하려는 것을 정확히 전달하고 남들이 말하는 걸 명확히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순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