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눈부신 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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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주 김인곤 기자】대학강호 성균관대가 신인 신진식(신진식·19·lm86cm)활약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성균관대는 13일 전주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0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 2차 대회 l2일째 남자부리그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일축하고 4승1패를 마크, 4강의 3차 대회 진출티켓을 사실상 확보해 놓고 있다.
올해 이리 남성 고를 졸업한 루키 신은 고교랭킹 1위답게 화려한 공격력으로 눈부신 활약을 거듭하고 있다.
신의 장점은 신장에 비해 팔 길이가 긴데다 서전트 점프만도 80cm가 넘어 내로 라 하는 선배들의 강타를 블로킹으로 막아낸다.
실제로 신은 1, 2차 대회 9게임에 출장해 3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게임당 3개이상의 블로킹을 잡아내고 있다.
게다가 신은 고교 3년간 교내 마라톤에서 줄곧1위를 차지할 만큼 심폐기능이 뛰어나 지구력에서도 결코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
전주 송천 국교 4년 때 배구에 입문, 남성 중-고를 거치며 폭발적인 좌측강타로 남성 고를 전국 최정상 팀으로 올려놓았다.
지난해엔 아시아 선수권대회 우승주역으로 이름을 날렸던 신은 1차 대회 중 반 블로킹도중 왼손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불과 1주일만에 손가락에 깁스를 하고 코트에 나서는 투혼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은 이날 대한항공과의 3세트에선 3개의점핑서브(명 스카이서브)를 성공시키면서 이중1개는 서브에이스까지 따내는 기염을 토해 고향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신은 현재까지 스파이크 성공률 42·95%, 서브리시브성공률 58·28%를 각각 마크해 팀 내에선 임도헌에 이어 확실한 두 번째 득점 원으로 자리잡는 한편 가장 강력한 최우수 신인상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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